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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밌나?…SNL 선 넘었다” 이재명 '헬기런' 풍자에 분노한 지지자들 결국…

SNL 정치 풍자 코너 '밸런스 게임' 논란

"작가가 코미디와 조롱 차이 모른다" 비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맑눈광이 간다' 중 밸런스 게임.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당한 후 서울대 병원으로 헬기 이송을 한 것을 두고 ‘헬기런’이라고 풍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헬기런’이란 ‘헬기를 타고 도망친다’는 의미다. 프로그램이 정치와 정치인을 풍자하는 콘셉트라고 해도 생명이 위중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서울로 이송된 상황을 ‘헬기런’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공개된 SNL코리아 정치인 인터뷰 코너 ‘맑눈광이 간다’에서는 기자 역할을 맡은 출연진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이 밸런스 게임에서 받은 질문은 “다음 중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었다. 선택지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호주로 도망치다)’과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헬기 타고 도망치다)’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보면 무조건 이종섭 대사가 훨씬 더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이재명의 서울 이송을 두고 ‘헬기런’이라 표현한 데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테러로 위태한 사람을 보고 헬기런이라니. 작가가 코미디와 조롱의 차이가 뭔지 모르는 듯”, “상황 판단을 하며 웃겨야지 도를 넘었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지난 1월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 당한 이재명 대표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방문 중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 피습 직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헬기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두고 지역 병원을 불신하는 ‘지역 병원 홀대’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부산시의사회는 당시 “지역 의료계를 무시하고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동”이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SNL은 당시 논란이 된 사안을 두고 ‘헬기런’이라는 표현을 택해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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