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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2차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세계"

제이민 다이먼 연례 주주 서한

우크라전 이후 세계 질서 흐름 뒤바뀌어

"미래의 안전이 보장됐다는 가정 깨져"

식량·에너지가 상승세 인플레 재발 우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전쟁과 무역 갈등, 경기 침체 등으로 세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연례 주주 서한에서 국제 관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금리, 경기 침체와 같은 위협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사건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어떤 일도 압도할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서 지속되는 전쟁, 갈등이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계, 테러 공격의 부활 등을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전을 향하던 국제 질서의 흐름이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간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도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공격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폭력은 안전이 보장된 미래에 대한 가정을 깨트렸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류의 가장 큰 위협인 핵 무기의 망령이 최후의 결정자로서 떠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보호책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세, 가파른 차입 비용의 증가세 등도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공급망이 변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비용이 늘어났지만 각국 정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과소 투자로 향후 에너지 가격이 급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주식 및 신용 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낮다고 본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 위험을 경고했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인공지능(AI)를 1차 산업혁명을 일으킨 증기기관의 발명에 비유하며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가 우리 산업을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빠르게 바꿀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AI가 가져올 결과는 인쇄술,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터넷 등 과거 수백 년간 이뤄온 주요 기술의 발명만큼 현식적이로 놀라온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현재 2000명 이상의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를 고용해 마케팅 등 400개 이상의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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