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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김준혁 생환에도…서울·PK '접전지' 타격

접전지, 후보 자질논란 민감 반응

野, 한강·낙동강벨트 요충지 상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국면 막바지에 망언 논란, 편법 대출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당선인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인이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두며 국회로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두 후보가 ‘완주’를 이어가는 동안 격전지의 표심이 크게 흔들려 야당 후보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김·양 당선인은 국회 개원 후에도 민주당에 상당한 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여성 비하 발언 이력으로 당의 사과 권고까지 받은 김 당선인은 수원정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1.73%포인트 차이의 ‘신승’을 거뒀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불법 대출’ 혐의를 받는 경기 안산갑의 양 당선인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11.25% 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앞서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이들 논란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김 후보에게 ‘사과 권고’를 한 것 외에는 별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 등에서 중도층 표심이 크게 출렁였다는 분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용산·마포갑·동작을 등 서울의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에 의석을 내줬다. ‘신정치 1번지’로 부상한 용산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과 마지막 유세를 열며 공을 들였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의 재신임은 끝내 막지 못했다. 또 서울의 대표적 민주당 ‘텃밭’으로 노웅래 의원이 4선을 한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인재근 의원이 3선을 지낸 서울 도봉갑에서는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의석을 내줬다.

민주당은 총 34석이 걸린 부산·경남에서도 4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부산에서는 3선에 성공한 전재수 의원의 북갑을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차지가 됐다. 16석이 걸린 경남에서도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창원성산(허성무) 3곳을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다.

특히 부산 6곳(북갑·북을·사상·사하갑·사하을·강서)과 경남 4곳(김해갑·김해을·양산갑·양산을) 등 10석으로 이뤄진 ‘낙동강 벨트’에서는 부산 북갑만 남기고 전부 의석을 잃었다. 앞서 21대 국회 당시 총 9석이던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당은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4개의 금배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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