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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위해”…밧줄에 매달려 에펠탑 오른 딸 무슨 사연?

암 투병 중인 母 등 위한 기금 마련 위해

10일(현지시간) 밧줄로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오르는 아누크 가르니에. AP연합뉴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밧줄로 에펠탑에 오른 여성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장애물 경기 선수 아누크 가르니에(34)는 이날 오전 파리의 에펠탑에 매단 밧줄을 잡고 100m 올라 로프 클라이밍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종전 남자 로프 클라이밍 신기록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토머스 반 톤더의 90m와 여자 신기록인 덴마크 이다 마틸드 스텐스가드의 26m를 모두 깬 기록이다. 가르니에는 당초 예상했던 20분보다 빠른 18분 만에 에펠탑 2층에 도달했다.



AFP에 따르면 가르니에는 2022년 자신의 연령대 장애물 경기에서 두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로프 클라이밍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을 그 무대로 삼았다.

또 가르니에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다른 암 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의 목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가르니에는 "어머니가 암을 앓고 계시는데, 암 연구를 돕는 좋은 일을 위해 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가르니에는 다음 달 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여름에는 파리올림픽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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