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엔하이픈을 배출한 Mnet(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가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앞서 하이브와 합작한 엠넷은 이번에는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손잡고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걸그룹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D동에서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 2: N/a'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가수 태양, 24, VVN, 모니카, 리정, 김신영 PD, 이창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원자 24인도 참석해 처음 취재진을 만났다.
'아이랜드 2:N/a(이하, '아이랜드2')는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컬래버레이션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를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부제 'N/a'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을 뜻하는 'N'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알파(a)'의 만남을 뜻한다.
시리즈는 앞서 지난 2020년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합작해 시즌 1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배출됐다. 이번 시즌은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합작해 12인조 걸그룹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규 PD는 "엠넷만의 차별화된 포맷을 기반으로 신선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되는 걸그룹은 더블랙레이블 신인 걸그룹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방송에는 유수의 프로듀서진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메인 프로듀서인 태양을 주축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24,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블랙핑크 지수의 '꽃' 등을 작곡한 비비엔이 뮤직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퍼포먼스 디렉터는 앞서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배출된 스타 댄서인 모니카와 리정이다. 스토리텔러로는 배우 송강이 참여했다.
메인 프로듀서인 태양은 "새로운 걸그룹을 만드는 참신한 기획에 참여해 멋진 걸그룹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엠넷과 우리 더블랙레이블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드를 이끌 걸그룹을 만든다는 게 무엇보다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제가 가수로서 지금 17년째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활동하면서 겪었던 많은 경험과 생각을 통해 이 아이들이 가져야 할 가수로서의 정체성이라든지, 실력, 인성,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조언해 주고 싶다"고 바랐다.
뮤직 프로듀서인 24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색을 가진 좋은 걸그룹을 탄생시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보컬이든 댄스든 잠재력이 월등한 친구들이 너무 많다. 이 잠재력이 실력으로 탄생될 수 있게 저희가 도와주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그널 송 '파이널 러브 송(FINAL LOVE SONG)' 작곡·작사에 참여한 비비엔은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이라는 노래를 샘플링한 곡이다.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멜로디가 특징"이라며 "친구들이 예전의 모습들과 모두 이별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봤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한 모니카는 "워낙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매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의 집중력도 실력이라 생각한다. 그런 능력을 끄집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짚었다.
리정은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요령 있게 춤을 출 수 있는지 많이 알려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참가자들이 무궁무진한 포텐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4인의 지원자는 앞서 공개된 유닛 퍼포먼스 비디오와 시그널송 '파이널 러브 송(FINAL LOVE SONG)' 퍼포먼스 비디오로 시청자를 만났다. '파이널 러브 송' 안무를 제작한 리정은 "음악에 친구들의 마음가짐을 많이 담고 싶었다. 신발끈을 묶는 제스처로 시작하며 비장한 마음을 많이 담아 보려고 했다"고 짚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처음 등장하는 AI 공식 캐릭터 '나수리'를 강조했다. 나수리는 지원자 24인과 '아이메이트'(팬덤명)의 연결점이 되어 '아이랜드'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이창규 PD는 "방송의 관전 포인트는 '아이메이트'의 존재와 강력한 무대"라며 "'아이랜드 2' 지원자와 '아이메이트'와의 정서적 연결 고리로 활약할 새로운 캐릭터다. Mnet 프로그램 최초로 (AI) 캐릭터를 세계관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미성년자 연습생을 비롯해 연령대가 낮은 연습생과 다수 함께하는 만큼, 안전 장치에도 신경썼다고 제작진은 강조했다. 김신영 PD는 "전문 영양사, 주기적인 공기 측정, 화재 경보 대응 시스템, 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위한 보안 시스템, 정신과 전문이의 주기적인 상담 등 많은 방면에서 안전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랜드2'에만 있는 '마음소리함'이 있다. 이 장치는 지원자들이 아주 사소한 내용이라도 무기명으로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해둔 장치다"며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데뷔 후 국내외 무대에서 K팝 걸그룹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신영 PD는 "'케이콘(KCON)'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거라고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랜드 2: N/a'는 오는 18일 밤 8시 50분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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