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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의 귀환…애플·아마존 새 AI 전략에 시장 호평

AI 청사진 공개에 주가 상승

아마존 신고가·애플 4%대 ↑

지지부진 주가 반등 토대 마련


미국 나스닥 7대 빅테크인 ‘매그니피센트7’이 주식시장에서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기업의 주력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다소 부진했지만 새 인공지능(AI) 전략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1만 6442.20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1.68%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지칭한다.

이 같은 반등에는 이들 기업이 내놓은 새 AI 전략이 시장에서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AI 기능에 초점을 둔 차세대 프로세서 ‘M4’를 적용해 맥컴퓨터 전체 제품군을 개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주가가 4.33% 올랐다. ‘애플 일타’로 불리는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M4 프로세서 생산을 거의 앞두고 있다”면서 “모든 맥 모델을 이 칩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칩은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향후 PC·노트북 시장을 AI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자 애플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그간 AI 투자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쟁사를 빠르게 쫓아가는 분위기가 나타나자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아마존 주가도 AI가 떠받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아마존이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역시 AI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재시 CEO는 AI 붐이 회사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힘입어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른 189.05달러로 마감하면서 2021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강세도 AI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테슬라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테슬라의 본질적인 회사 가치를 담고 있다는 시각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기존 자동차 사업의 값어치가 총 2000억 달러인 반면 AI가 적용된 자율주행 사업의 가치는 5310억 달러라고 평가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이 5470억 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관련 사업이 온전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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