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금은 '셰플러 천하'…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하며 시즌 3승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타차로 '신예' 오베리 따돌리고 우승

2022년 이후 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 기록 세워

안병훈 공동 16위, 김주형·김시우 공동 30위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년 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 탈환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루드비그 오베리(7언더파 281타·스웨덴)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처음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2년 만에 두 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만 27세 2개월 7일) 기록이다.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올 시즌 셰플러는 그야말로 ‘최강’이다.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 마스터스를 포함해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우승 3차례를 포함해 7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가장 나쁜 성적이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다.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셰플러는 시즌 3승이자 PGA투어 통산 9승에 성공했다. 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만삭의 아내가 진통을 시작하면 바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던 셰플러는 코스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셰플러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4번 홀(파3)와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8번 홀(파5)을 시작으로 9번 홀(파4) 그리고 10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여유를 찾은 셰플러는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았고 16번 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4타 차 선두가 된 셰플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통산 2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확정했다.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메이저대회에 처음 출전한 신예 오베리는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LIV 골프 선수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함께 공동 6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나섰던 디섐보는 2·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쳐 그랜드 슬램은 내년으로 또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공동 45위(9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마쳤다.

24년 연속 컷 통과의 위업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타를 잃고 컷을 통과한 60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공동 16위에 올라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한 안병훈. A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2오버파 290타를 쳐내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9위로 라운드를 마쳐 첫 메이저 대회 톱10 기대감을 높였던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잃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안병훈은 2017년 공동 33위였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제출했다.

김시우도 2언더파 70타를 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