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공동제작한 뮤지컬 ‘더리틀빅띵스’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연극·뮤지컬무용 분야의 시상식으로 미국 토니상과 함께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더리틀빅띵스’는 유망한 럭비선수였던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헨리의 재활 치료사 ‘아그네스’ 역을 맡은 에이미 트리그는 ‘넥스트 투 노멀’의 엘리노어 워싱턴 콕스, ‘선셋 블러바드’의 그레이스 호젯 영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최종 여우 조연상으로 선정됐다.
에이미 트리그는 실제 휠체어 장애인으로 극 중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에게 든든한 위로를 해주는 조력자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기발랄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킹키부츠(2016)’, ‘백투더퓨처(2022)’, ‘물랑루즈!’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에 힘입어 앞으로도 공연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과 참신한 소재의 신규 뮤지컬 IP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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