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028300)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HLB는 이번 사무소 개소로 미국 계열사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HLB를 비롯해 그룹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 기술 또는 소재를 발굴하거나 해외 기업과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HLB는 추후 간암 신약 판매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을 때 해당 거점을 활용해 기술력이 높은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하거나 우수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HLB US를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HLB는 올 3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HLB US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입점을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사무소를 추가 개설한 것이다.
보스턴은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장소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센터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40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VC) 등이 밀집돼 있어 대학 및 기업 간 다양한 협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김동건 HLB US 법인장 겸 이뮤노믹 대표는 “HLB그룹이 여러 미국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외 그룹사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