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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지정학 불확실성 커져…정세 변화 맞춤 외교전략 필요"

2024 재외공관장 회의 서울서 개막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181명 참석

주중대사도 참석…"폭언·갑질 없었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공관장들이 모이는 재외공관장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외교부는 22일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을 주제로 한 5일간의 재외공관장 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대사·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181명이 참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정세 변화에 맞는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익을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강 외교 방향도 제시했다. 미국과는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한미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제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과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한일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한러 관계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본적 제약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 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일중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경제·인문 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에서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축적해 한중 상호 신뢰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다음 달 26~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중일 측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직원 ‘갑질’ 논란으로 내부 감사를 받는 정재호 주중대사도 참석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게 밝혀지리라 본다”며 “녹취 파일에는 폭언도, 욕설도, 갑질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A 씨는 정 대사에게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외교부 본부에 제출했다. 외교부는 현재 베이징에 조사팀을 파견해 갑질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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