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前)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는 소식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밥도 같이 못 먹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총선 패배했다. 패배의 원인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라며 “네 탓 내 탓 하며 성질 부리고 꼬장 부릴 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정치인이 다 됐다”며 "원래 정치인은 자기가 한 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뒤집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우파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윤·한 갈등’”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끝나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기 전에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웬만한 연예인 ‘찜 쪄먹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인기란 덧없고 물거품 같은 것이다. ‘연예인병’ 고친 연예인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후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회신했고 결국 회동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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