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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에 민주당 “여당에 변화·혁신 없을 것 선언한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4.29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향후 열릴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예정으로, 향후 비대위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관심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 대표로 신망 받을 수 있는 분 등 세 가지 기준을 두고 물색을 해 황 전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에 대해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이며,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여당에 변화와 혁신은 없을 것임을 선언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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