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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5월 1일 밤까지 하마스 휴전안 응답 기다릴 것”

AFP,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급 인사 발언 보도

3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 육군 전차들이 기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에서 5월 1일 밤까지 국제사회가 제안한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최고위급 이스라엘 정부 인사는 "우리는 5월 1일 밤까지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휴전 합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한 협상 대표단은 휴전안을 검토하고 돌아갔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마련해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관리는 현지 언론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해 크게 양보했다면서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검색 절차 없는 가자 북부 주민의 거주지 복귀 허용 등이 이번 휴전안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라도 이스라엘이 종전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간 휴전·인질 석방 합의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강경 발언은 휴전을 반대하는 연정 내 극우파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 극우성향 정치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는 지난 2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휴전 합의는 인질들에게 사형선고이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네타냐후가 항복하고 라파 공격 명령을 거둔다면 그가 이끄는 정부는 존재할 권리가 없다"며 연정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극우 성향 각료들이 휴전과 라파 공격 취소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이날 밤 예정됐던 이스라엘 전시 각료회의가 전격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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