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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늘리고 부활 성공한 ‘어린 왕자’ 송영한…“지면반력 핵심은 무릎”

지난해 비거리 20m 증가하면서 우승

다운스윙 전환할 때 무릎 높이 최저점

강하게 차고 일어서며 힘 최대로 쏟아

발바닥이 아닌 무릎 이용하는 게 비결

송영한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민수용 골프전문 사진기자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어린 왕자’ 송영한은 2016년 아시안 투어 겸 일본 투어 대회였던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춤했다. 2019년 군에 입대한 그는 2021년 복귀 후에도 예전 기량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우승 1회, 준우승 5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그가 밝힌 부활의 비결은 20m 늘어난 비거리. 덩달아 그린적중률도 1위를 기록하며 JGTO 상금랭킹 4위에 오른 그는 올 시즌에도 순항을 시작했다.

그가 비거리를 늘린 비결 중 하나는 무릎을 활용한 지면반력의 극대화다. 백스윙까지 무릎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다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무릎을 살짝 굽혀준 뒤 임팩트 때 올라오는 힘을 이용해 강하게 때린다.

송영한의 드라이버 연속 스윙을 김형민과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현재 교습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 남자골프의 대표 장타자인 김봉섭 등의 코치를 맡고 있다.



어드레스=스탠스가 넓지 않고 약간 좁다는 느낌이다. 회전을 보다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가장 큰 특징은 몸을 약간 낮춘 기마 자세에 있다. 무릎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최대의 힘을 쓰려는 포석이다. 물론 타이밍이 안 맞으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송영한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해 별 문제가 안 되고 있다.

백스윙=클럽을 들어 올리면서 힘도 위로 끌어 모으는 느낌이다. 다운스윙 때 아래로 힘을 쏟아내기 위해서다. 송연한은 이전에는 반대의 느낌을 가졌다고 한다. 무릎 높이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다가 백스윙 톱이 완성될 때 살짝 내려앉는다. 지면반력을 극대화하려고 지면을 강하게 밟아주기 때문이다.

다운스윙=전환동작에서 무릎 높이는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밟고 일어선다. 강하게 차고 일어서는 힘을 보태 임팩트 파워를 키우는 것이다. 양손은 급하게 내려오지 않고 큰 아크를 그리며 몸 뒤에서부터 완만한 궤도로 내려온다. 그 상태에서 손목 각도를 유지하는 덕분에 힌지 효과도 크게 보고 있다.

피니시=임팩트 직후 무릎과 양손이 쫙 펴지면서 클럽을 타깃 방향으로 던지는데 이때도 무릎을 견고하고 잡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발바닥으로 지면을 차는 게 아니라 스쾃 자세에서 무릎을 펴고 올라오는 힘으로 때리기 때문에 마무리 동작까지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다. 회전과 상하 운동의 결합이 거리를 늘린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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