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근골격계 인공지능(AI) 진단 전문 기업 ‘래디오보틱스’와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래디오보틱스는 근골격계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스포츠·재활 의학에 대한 수요 증대로 유럽 내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골절 및 외상 감지 솔루션은 2022년 유럽 CE 인증을 받은 뒤 다양한 유럽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반 의료 영상 분야에서 제품을 서로 교차 판매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루닛이 폐 질환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판매 시 래디오보틱스의 제품을 함께 유통하는 식이다. 래디오보틱도 자사 제품 판매 시 루닛 인사이트 CXR을 병행 판매한다.
양사는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간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두 기업 모두 판매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온 시장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엑스레이 촬영만으로 폐 질환에서부터 골절 및 외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원스톱 검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고객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에게 래디오보틱스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고객 수요를 한층 더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단순한 유통 협업을 넘어 양사의 혁신 솔루션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내고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울브스크졸드 래디오보틱스 대표는 “AI 의료 영상 분석 업계를 선도하는 루닛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양사 솔루션의 시너지 효과로 고객들이 보다 완벽한 엑스레이 AI 진단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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