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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주 한라산 900㎜ 물폭탄…항공편 결항 속출

어린이날인 5일 급변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항공편 안내판이 결항과 지연 등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행인이 고립되거나 전봇대·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6.7㎜, 서귀포 53㎜, 성산 30㎜, 고산 76.7㎜, 금악 166㎜, 가시리 156.5㎜, 유수암 142.5㎜, 서광 139㎜, 와산 117㎜ 등이다.

한때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896.5㎜, 진달래밭 873㎜, 윗세오름 694㎜, 영실 690㎜, 성판악 584㎜ 등 최대 900㎜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들어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71편(출발 38, 도착 33)이 결항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252편에 달한다.



어린이날인 5일 제주도 한 거리에서 강풍에 꺾인 신호등.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고립 사고와 전봇대·나무 쓰러짐 등 이날 오후 6시까지 10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새벽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 내외, 산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추자도 5∼30㎜, 그 외 지역 30∼80㎜(중산간 10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돌풍, 천둥·번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하며,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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