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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카시카리 "금리인상 가능성 배제 못해"…파월과 온도차

"디스인플레 명확해질 때까지 버텨야"

"6월 FOMC 점도표서 0회도 가능하다"

카시카리,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은 없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제롬 파월 Fed 의장과 전날 Fed 당국자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와는 온도 차를 보인 것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금리가 현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필요성이 높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3%에 고착화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고, 금리 인상의 기준이 상당히 높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최근 Fed 당국자들의 발언과 결이 다른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고 해 앞으로 들어오는 지표에 기반해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전날 사우스 캐롤라이나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현재의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수요를 억제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파월 의장도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는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공개한 에세이에서 최근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완전히 회복시킬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물론 나와 동료들은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지만, 최근 분기 인플레이션이 횡보해 (통화) 정책이 정말 제약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경제를 제한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중립 금리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로 지속해 상승하는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을 꼽은 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공급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한 대담자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3월 기준 올해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로 적어냈지만, 6월엔 어디에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며 "2회 인하에 머무를 수도 있고 0회 인하까지 갈 수도 있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더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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