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40대 운전자가 도심 한복판에서 역주행하다 6중 추돌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운전자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개포동 양재대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개포 지하차도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 6대와 추돌했다.
사고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A 씨는 발작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속적으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미심쩍게 여긴 경찰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하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의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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