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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브랜드 해외서 순항…K뷰티 하반기엔 더 웃는다

'쌍두마차' 한국콜마·코스맥스

1분기 매출액 사상 최대 기록

코스메카·씨앤씨도 매출 급증

연간 최대 실적 경신 기대 커져





지난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역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가 올해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선두 기업인 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가 나란히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에이피알(278470)·롬앤 등 해외에서 자리를 잡은 인디 브랜드도 견고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선순환 사이클을 타고 더 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241710)·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등 국내 톱 4 화장품 ODM 기업이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은 57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는 30.6% 상승한 5268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256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722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1분기 보다 8.3%, 56.2%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승률은 더욱 가팔랐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 원, 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8.94%, 229.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스메카코리아는 48.4% 오른 137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67% 상승한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화장품 ODM 업계가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중소형 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있다. 최근 다양한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일본 등 시장 다각화에 주력한 결과 해외 수출과 함께 매출도 증가했다. 이에 이들의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ODM 업계의 실적도 성장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실제로 클리오(237880)와 롬앤은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ODM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클리오는 올 1분기 9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롬앤도 지난해 1분기 보다 75% 증가한 574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갱신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무려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회사 측은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권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라며 “미국, 유럽, 인도 시장 등도 지속적으로 공략한 점이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피알 역시 올 1분기 14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메디큐브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 원을 달성했다. ODM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ODM 업계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며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국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화장품 내수 소비도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주요 업체들이 올 들어 생산 시설을 확대한 데 이어 업계 전반적으로 글로벌 고객사 유치를 위한 전시회 참여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연간 최대 실적 경신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해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선로션, 스프레이 등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지역별 전략 카테고리를 개발해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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