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 3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2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융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저점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하고 있고 매물 적체에도 불구하고 매도희망가격의 수준이 유지되는 시장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마포·용산·성동(마용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성동구(0.09%)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03%)는 도봉‧창동 위주로, 강북구(-0.01%)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관망세기 지속되며 하락했다. 노원구도 0.01% 떨어졌다.
수도권으로 넓혀 보면 인천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기도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2% 증가, 경기도는 0.02%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안양 동안구(0.15%)는 평촌·비산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0%)는 원천·망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고양 일산동구(-0.13%)는 풍·장항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도 5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7%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일부단지는 최근 높아진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