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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덤핑 해소 전망… “가격 상승에 수익성도 오를 것”

■ 태양광 ‘맑음’

韓 최대 시장 美서 생산 확대 전망

판매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도

미국 조지아주의 한화큐셀 카터즈빌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화큐셀




국내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을 확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 혜택이 커질 수 있고 중국산 태양광이 덤핑 수준으로 낮추던 태양광 판매 가격이 올라 한국 기업의 태양광 수익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해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동남아 4개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 조치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낮은 가격을 앞세워 물량을 투하하던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타격을 입는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의 장악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국내 태양광 수출액 10억 달러 가운데 96%(9억 6000만 달러)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시장이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는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해 태양광 영토를 더욱 넓힐 계기가 될 수 있다. 강정화 수출입은행 인프라금융부 연구원은 “자국에 생산 공장을 지은 국가에 보조금 등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모듈 생산능력이 총 8.4GW인 2개의 생산 라인(돌턴·카터즈빌)을 갖춘 한화큐셀은 수혜가 예상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태양광 업체들도 미국 진출을 고려해볼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이 끌어내린 태양광 판매 가격이 오르는 것도 한국 기업에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수출 길이 막힌 중국산이 다른 우회 루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우회 수출에 대한 미국의 추가 대응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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