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만 운항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이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운행한다.
충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고 이중 청주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이 발리 노선을 주 3회 운행하도록 하는 등 운수권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주공항은 우리나라 항공운송 역사상 최초로 발리노선을 취항하는 지방공항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에어로케이가 마닐라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4회 증편운행하게 되며 에어로케이는 또한 울란바토르 노선을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하게 된다. 티웨이는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3회 신규 확보했다.
최근 2년 연속 최다이용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올해 1분기 국제선 이용객 3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1분기(3만명)대비 13배나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도 올해 연간 이용객 수를 476만명(국내선 317만명, 국제선 159만명)으로 예측하며 주차장 확대 및 여객터미널 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티웨이 항공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평가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발리노선 확보에 큰 역할을 했고 발리노선에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 B737-8(189석) 투입이 가능하고 그동안 독점운항 해오던 대형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는 점, 코로나19 이후 청주공항을 기반으로한 노선을 꾸준히 확대하며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세를 견인해 온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발리노선 이외에도 현재 운항중인 마닐라 노선(에어로케이)과 울란바토르 노선(에어로케이, 티웨이)도 증편이 가능하게 돼 앞으로 청주공항에서의 국제선 운항 편수와 이용객수가 지속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도민의 관심이 많은 발리노선이 빨리 취항 할 수 있도록 항공사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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