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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임직원 전원 퇴사, 대표이사직 변경"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24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7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는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직후 매니저 A씨에게 '김호중의 옷으로 바꿔 입고 자수하라'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보이그룹 티에이엔, 배우 김광규, 손호준, 이철민, 방송인 허경환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김호중을 대상으로 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한편, 운전자 바꿔치기 과정에서 김호중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살펴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들여다 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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