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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인 척…데이팅앱서 만난 女와 결혼까지 한 '가짜'의 정체

태국서 키아누 리브스 닮은 남성 화제

"'존 윅' 찍으러 왔다" 황당 소문 났지만

태국인 아내가 카니발 위해 꾸며줘 오해

태국인 여성과는 데이팅 앱으로 만나 결혼

태국에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로 ‘오해’를 받아 커다란 인기를 끈 독일인 남성 안드레아스. 사진=틱톡 캡처




영화 ‘스피드’ ‘매트릭스 시리즈’ ‘존 윅’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닮은 독일 남성이 태국에서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사용자 @Tuktiklife가 게시한 최근 틱톡 동영상에는 리브스를 닮은 한 남성이 태국의 전통 바지이자 ‘코끼리 바지’라고 불리는 헐렁한 면 바지를 입고 구운 오징어를 판매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는 영화 ‘존윅’의 가장 상징적인 문장 중 하나를 흉내 낸 듯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남자가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현지 시장에서 커피를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태국 전통 의상을 입고 방콩의 불교 사원인 왓 아룬을 방문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심지어 그는 진짜인 것처럼 행인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손바닥을 모으고 공손하게 태국식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태국 현지 매체 타이거는 이 영상을 접한 일부는 이 남성이 리브스의 스턴트 대역으로, 또 다른 이들은 리브스가 새로운 존 윅 시리즈를 촬영하기 위해 태국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리브스가 미국에서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현재는 머리를 짧게 잘랐다며 이 같은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처럼 화제가 ‘가짜 키아누 리브스’의 정체는 독일 출신의 안드레아스라는 이름의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인 아내가 카니발 행사를 위해 그를 키아누 리브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금발 머리와 콧수염을 검게 염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이들은 조만간 그들이 원래 살고 있는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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