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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빵지순례'…온라인 베이커리시장 날개

컬리 1분기 베이커리 매출 10%↑

유명 빵 오픈런 없이 집까지 배달

편의점 프리미엄 빵도 실적 성장세

컬리에서 판매 중인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 사진 제공=컬리






“줄 서야 겨우 사먹을 수 있었던 빵이었는데, 샛별 배송으로 받은 게 믿기지가 않네요. 컬리 덕에 편하게 먹습니다.”

온라인 베이커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컬리와 편의점 등은 유명 빵집과 협업을 거듭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밥 대신 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각종 프리미엄 빵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빠르게 받아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올해 1분기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뛰었다. 2022년까지 약 25%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했다가 지난해에는 엔데믹 효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타르틴 베이커리가 컬리 9주년 기념 리미티드 상품으로 특별 제작한 크루아상. 사진 제공=컬리


유명 빵집의 빵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점이 주효했다. 줄 서서 사먹던 빵을 집으로 배달해준 것이다. 실제로 컬리 베이커리 매출 중 오프라인 빵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는다. 이 중 최근 컬리에 단독 입점한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브레드는 출시 이틀 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됐다. 입고 가능 수량을 늘린 뒤에도 2~3일 간격으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3대 도넛으로 불리는 ‘올드페리도넛’ 시그니처 4종 세트는 컬리에서 지난 4월 한 달에만 약 9000개가 팔리며, 매출 1억 6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압구정 ‘픽어베이글’, 도곡동 ‘델리백베이글’, 연희동 ‘온고 파티스리’, 한남동 ‘허니비 서울’ 등 서울 유명 베이커리가 컬리에 입점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켓컬리 입점 후 크게 성장하며 아예 단독 구성을 선보이는 빵집도 생겨나고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컬리 9주년 기념 리미티드 상품으로 크루아상을 특별 제작했다. 2020년 6월 마켓컬리에 입점한 타르틴 베이커리는 입점 초기 대비 매출이 약 130% 뛰었다.



고객이 편의점 GS25에서 ‘브레디크’ 빵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


편의점도 베이커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BakeHouse405’를 GS25는 ‘브레디크’라는 프리미엄 빵 브랜드를 운영하며 고품질 빵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연남동 유명 빵집인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PB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24도 익선동 유명 베이커리인 청수당과 손잡고 냉장 크림빵 등을 선보이면서 베이커리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특히 편의점 앱을 통한 빵 배달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온라인 베이커리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해 1분기 기준 베이커리 배달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했다. 편의점 GS25 역시 앱을 통한 배달 및 픽업 기준 빵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30.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17.4% 뛰며 오름세를 그렸다.

GS25 관계자는 “인기 있는 빵은 재고를 확보하기 어렵다보니, 고객들이 미리 앱을 통해 점포 재고를 사전에 확인 후 배달 등으로 주문해 온라인 내 빵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올해 베이커리 상품군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신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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