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응시할 2025학년도 대입 의대 정원이 4695명(정원 외 포함)으로 확정됐다. 이 중 1913명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70여 곳에 이르는 자율전공 선택 중점 추진 대학은 2024학년도 대비 3만 명 가까이 늘어난 3만 7935명을 무전공 전형으로 뽑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모집 정원, 지역 인재 전형 선발 인원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차의전원 모집 인원(정원 내 80명, 정원 외 5명) 포함 40개 의대의 내년 총 모집 정원은 2024학년도 대비 1540 늘어난 4695명(정원 내 4565명, 정원 외 130명)이다. 차의전원 모집 정원을 제외하면 4610명(수도권 1326명, 비수도권 3284명)으로 정원 내 선발 인원은 4485명(97.3%), 정원 외 선발 인원은 125명(2.7%)이다. 수시 모집으로 3118명(67.6%)을, 정시 모집으로 1492명(32.4%)을 선발한다.
정부가 비수도권 위주로 증원된 정원을 배분하고 지역 인재 선발 확대를 강조하면서 지역 인재 전형 모집 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났다.
주요 대학의 무전공 선발 인원도 공개됐다. 51개 수도권대 및 22개 국립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총 3만 7935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2024학년도 대비 2만 8010명이 늘어났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 확정, 무전공 선발 확대로 올해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 열렸다”며 “올해 입시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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