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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처럼 통용되는 '풍란' 농가 화훼인들…한국부귀란협회 출범

1급 멸정위기종 풍란 중 명감 오른 희귀난초 '부귀란'

해외에서 가치 인정 받아 화폐처럼 통용…본격 품종 개발

한국부귀란협회 출범식. 사진 제공=한국부귀란협회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폐처럼 통용되는 '풍란' 농가 화훼인들이 한국부귀란협회(회장 심용동)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품종 개발에 나섰다.

한국부귀란협회는 최근 고양시 소재 화훼농원 모단패밀리 초대형 스마트팜 난실에서 창립기념식을 개회했다. 기념식에는 한준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1000여 개 중소기업이 소속된 (사)하이서울기업협회 박창현 상임이사, 장향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장(일산 든든한교회 목사) 등이 자리해 화훼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또 이인선 국회의원은 응원메시지를 통해 화훼인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한국부귀란협회는 10년 전 결성된 '모단패밀리'에서 출발했다. 모단(다섯 가지 예를 지닌 난초)만 집중적으로 키우는 애란인들의 단체 모단패밀리는 전문 재배를 실현할 수 있는 정규회원을 200여명까지 꾸준히 육성한 끝에 협회를 창립했다. 회원은 일본·중국·대만·태국·이탈리아 등 해외에까지 퍼져 있다.



부귀란은 난초 종류인 1급 멸종위기종 '풍란' 중에서도 명감(난초 족보)에 올라간 희귀난초를 뜻하는 용어로 국제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부귀란은 난초의 한 종류인 1급 멸종위기종 '풍란' 중에서도 명감(일종의 난초 족보)에 올라간 희귀난초를 뜻하는 용어로, 국제적으로 고가에 거래된다. 사진 제공=한국부귀란협회


협회는 지난달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난징현에 제1호 풍란전문점(판매점)인 '풍란당'을 설립했으며, 유튜브채널 난초TV를 운영하는 등 국제교류의 물꼬를 터놓았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국내 풍란전문점 '문향원' 등과 협회 간 독점공급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한국부귀란협회 사무실은 인천 서구에 마련됐다. 협회는 앞으로 기술 교류와 종자 확보, 판로 개척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심용동 초대 회장은 "500년된 일본문화 부귀란을 'K풍란'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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