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싱하이밍 중국 주한대사가 27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황 위원장과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만나 리튬배터리공장 화재사건과 관련한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위원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중국인 노동자 10여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회의 전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황 위원장은 “화성화재로 희생된 분들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간절한 마음으로 빌겠다”며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보상지원은 물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우리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원인 물질별 조기 진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유사업체에 대한 안전점검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소방장비와 대응 매뉴얼 부실, 특히 안전관리 소홀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피난 교육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재해법이 엄격하고 엄중하게 적용되는데도 안전사고가 끊임없는 것은 우리 안전의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러한 사고, 사건이 일어나면 기업은 물론 사회전체가 큰 타격을 받는다”며 기업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전임 김민전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로 공석이 된 수석대변인 자리에 초선인 최수진 의원을 임명했다. 비대위는 또 황 위원장 특별보좌역에 이신범·원유철 전 의원, 이순모 한국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 변호사 등 4명을 임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