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일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개막한 ‘제3회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가 역대급 인파를 동원한 가운데 막을 지난달 30일 내렸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유동인구분석 시스템을 통해 조사한 결과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5만 3992명, 이튿날인 29일에는 4만 4950명,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5만 3921명이 방문하는 등 행사기간 15만 2863명이 야시장축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연 사흘간의 별빛마당 야시장 축제에 8만여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두배가 넘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특히 축제 이튿날인 지난달 29일의 경우 오후에 비가 내렸는데도 4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시는 평가했다.
이번 야시장 개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에 발맞춰 용인을 찾는 다른 고장의 국민들과 외국인 등에게도 용인과 중앙시장의 매력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이상일 용인시장이 "연극제 개막 시기에 맞춰 중앙시장 야시장을 개장해 용인을 방문하는 이들과 시민들이 연극제와 함께 야시장 축제를 즐기도록 준비해 보자"고 제안해 이번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올해 야시장엔 바비큐, 분식, 꼬치, 간식류 등의 먹거리 관련 23팀, 액세서리와 수공예 제품을 판매하는 28팀, 수제 맥주와 전통주를 판매하는 11팀, 다코야키, 크림 새우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8팀 등 총 70팀이 참가했다.
시장의 메인 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에선 ‘캐리커쳐 초상화’를 그려주는 피카소 거리가 운영됐고, 경안천 광장 무대에선 포크송,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각종 먹거리와 맥주 등을 구매해 시장 노천에 마련된 취식존도 인기를 끌었다.
이 시장은 “사흘간의 야시장 축제가 중간에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룬데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라며 “이번 야시장 개장으로 용인중앙시장의 매력이 더 널리 알려진 것 같아 시가 지원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도 야시장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야시장 축제가 용인중앙시장의 대표 축제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용인중앙시장에 대한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진행해 용인중앙시장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중앙시장 일대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분야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국·도비에 시비를 추가해 총사업비 652억원을 투입해 시장과 주변을 혁신하고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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