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으로 30일 임명됐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 차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처장과 마찬가지로 3년이다.
이 신임 차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검찰 재직 당시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대구지검 형사3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 등 형사 부서를 주로 거쳤다. 2014년에는 명예훼손 분야 ‘블루벨트(대검 공인전문검사 2급)’를 수상하기도 했다. 검찰에서 퇴직한 이후에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이 차장의 임명으로 2기 공수처는 ‘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으로 꾸려지게 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탁월한 수사력을 가진 차장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한편 공수처에서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은 연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의 임기는 3년이고 3회 연임할 수 있다. 연임하려면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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