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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념 조롱"…파리 올림픽, 최후의 만찬 패러디에 '교황청' 뿔났다

지난달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 올림픽 공식 SNS




바티칸 교황청이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에 대해 슬픔과 유감을 표했다.

4알(현지시각)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모여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명망 높은 행사에서 많은 사람의 종교적 신념을 조롱하는 암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많은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의 신자들에게 가해진 불쾌감을 개탄하는 목소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가 문제 시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자유는 타인에 의한 존중으로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드래그퀸(여장 남자)과 트랜스젠더 모델, 가수 등이 예수의 사도 역할을 맡아 긴 식탁을 둘러싸며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 한 장면이 연출됐다.

해당 장면은 기독교계 등에서 빈축을 사며 논란이 됐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의 잔치를 상징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 개막식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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