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각각 창녕과 산청에서 야외 농사일을 하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2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경남에서는 올해 여름 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222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7일 오전 10시 57분께 창녕군 유어면 한 논에서 8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검안 결과 A씨 사인은 온열에 따른 급겅심장사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1시 29분께에는 산청군 단성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7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 당시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안 결과 B씨는 열사병으로 숨진 것이라는 잠정 결론이 났다.
이날 경남 지역 최고 기온은 37도 안팎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는 무더위 시간대 논·밭 작업 및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 지역은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7일까지 총 8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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