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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26도가 센스" 경제계, 에너지 절약 캠페인

대한상의·한경협 등 실천법 소개

롯데그룹 등 기업 직원 동참 독려

경제6단체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한상의, 무협, 한경협, 중견연, 경총, 중기중앙회의 캠페인 영상 및 카드뉴스. 사진 제공=중기중앙회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온도주의’ 캠페인에 나섰다.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이고 퇴근 1시간 전에 냉방을 끄는 등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상업 건물이 많은 만큼 5만 5000여 명의 전 직원이 참여할 경우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단체들도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캠페인에 합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1-1 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법을 알리고 나섰다. 실내 온도는 1도 높인 26도로 유지하고,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을 끄고,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을 1개라도 끄자는 내용이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에너지 절약 손현수막을 펼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부회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온도주의에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에너지 절약 손현수막을 직원들과 함께 들고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시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무협과 중기중앙회는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 뉴스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 요령을 설명하면서 무역 업계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이호준 부회장이 환경 위기의 절박성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친환경 인식 및 에너지 절감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호소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상공회 조직을 통해 11만 소상공인에게도 에너지 실천 과제를 배포・안내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 뜻으로 나서는 만큼 전력 수급 안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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