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2일 대구대학교와 반도체 인재 양성과 전용 캠퍼스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대는 지금까지 경산캠퍼스에서 추진해 오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대구시 권역 안으로 확대하게 된다.
먼저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 반도체 설계·공정 관련 강의·교육,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산학연구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올 하반기 내에 설립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성알파시티로 교육연구센터를 신축·확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6년까지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 반도체 공학과를 신설하고, 전기전자공학부(전자·전기·정보통신전공)를 이전하며 2030년까지 반도체융합대학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
대구대는 현재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특히 텔레칩스‧퓨리오사AI 등 100여 개 국내외 반도체 설계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맺고 교육과정 개발,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거점으로 반도체융합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대구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도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구가 우수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망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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