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민들의 ‘기업 사랑’ 정서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울산공업축제를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태화강 둔치 등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1987년 20회 축제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울산공업축제는 2023년 다시 부활했다. 울산은 1962년 1월27일 대한민국 최로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가 됐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근로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대축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거리 퍼레이드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나흘 동안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 시장은 1967년 ‘특정공업지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공업탑 인근에 마련된 시계탑 아치에서 공업축제 출정식을 열고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울산의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이 담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에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란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스오일(S-oil), 고려아연 등의 기업과 울산시민 등 1004명이 참여한다. 옛 울산공업축제에서 유공(SK에너지) 등 당시 울산 대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우며 차량 행렬을 했던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공업탑로터리를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를 이동한다.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해온 울산의 첨단산업 기술을 전시·홍보하는 울산미래정책관도 첫선을 보인다. 폐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일산해수욕장 바다에서 35분간 펼쳐진다.
김 시장은 “울산은 기업과 근로자가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축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