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2024 중랑 동행 패션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에게 창의적 표현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예술적 잠재력과 역량을 알리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첫 발달장애인 패션쇼로, 발달장애인이 직접 옷을 제작하고 모델로서 무대에 오르는 일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행사는 크게 발달장애인 패션쇼와 장애공감 기획전시회로 구성된다. 오는 8일 오후 2시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패션쇼 ‘클로젯’을 선보인다. ‘클로젯(Closet)’은 ‘Close your Taboo’의 약자로, ‘장애인은 이런 모습이다’라는 사회적 금기(Taboo)를 깨고자 ‘옷장’이라는 뜻의 클로젯으로 표현했다.
중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교육생들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옷을 입고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는다. 장미, 배꽃, 까치, 용마폭포공원 등 ‘중랑’을 주제로 한 의상을 선보인다.
장애 공감 기획전시회는 오는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구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과 잡화 등 교육생들의 작품과 ‘중랑통합부모회’에서 제작한 장미 압화와 가방, 목걸이 등 10여 종이 함께 전시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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