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쇼트트랙 월드투어 1000m서 金

1000m 결선서 1분 30초 885로 1위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 '쾌거'

최민정 銅…1년 9개월 만 국제대회 메달

김길리. 뉴스1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소중한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김길리는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30초 88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1분 31초 010의 다나에 블래(캐나다), 동메달은 1분 31초 053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각각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1차 대회 1500m 금메달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회 연속 개인 종합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길리는 이후 2차 대회에선 1500m 은메달과 500m 동메달을 차지했고, 3차 대회에선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투어 네 개 대회 연속 개인전 입상에 성공했다. 최민정이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4위를 달리다 두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려 2위까지 순위를 올라섰다. 이후 반 바퀴를 남기고 1위 추월에 성공한 김길리는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블래의 뒤를 뒤따르던 최민정도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를 통해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는 못하고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