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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2위 동갑내기 이동은·방신실 '생애 첫 메이저퀸은 나'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2R

270야드 대포로 7언더 선두, 1타차 추격

박현경도 7언더, 이 대회 세번째 우승 도전

이동은이 2일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2라운드 1번 홀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2.1야드.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1·2위 이동은(21·SBI)과 방신실(21·KB금융그룹) 간 격차다. 몇 개 대회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근소한 차이다. ‘장타 여왕’ 타이틀을 두고 역대급 동갑내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제대로 붙었다. 두 선수 모두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둘째 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퀸’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동은과 방신실 둘 모두 생애 첫 메이저 왕좌 도전이다.

이동은은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이동은은 박현경·홍정민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은 정규 투어 통산 7승 중 2승을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이 대회 전통 강자다. 2020년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후 이듬해는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이자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날 하루에만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나 줄인 방신실은 이동은 등에 1타 뒤진 단독 4위다. 방신실은 시즌 1승에 준우승 한 번으로 상금·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올 시즌 초반의 ‘대세’다.

이동은과 방신실은 경기 내내 화끈한 ‘장타쇼’를 펼치며 갤러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두 조 앞에서 경기를 펼친 이동은이 8번 홀(파4)에서 티샷으로 268야드를 보내 갤러리들의 함성을 유도하자 방신실은 13번 홀(파4)에서 277야드 거리의 티샷을 쏘아 올리며 응수하는 식이었다.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잡아낸 이동은은 5번 홀(파3)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7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방신실은 후반에도 7번과 8번 홀 연속 버디 등으로 2타를 더 줄였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끝에 보기를 적은 5번 홀(파3)이 아쉬웠다. 그러나 7번 홀 236야드 남긴 지점에서 간단히 그린에 올려 2온 2퍼트 버디로 만회했고 8번 홀에서는 123야드 거리에서 잘 붙여 손쉽게 1타를 더 줄였다.

둘째 날까지 승부는 이동은이 1타 앞선 ‘판정승’이지만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처럼 둘의 간격은 근소하다. 지난해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2년 차 이동은은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정복으로 장식하려 한다.

경기 후 이동은은 "웨이트트레이닝과 코어 운동을 많이 했는데 스윙이 견고해지면서 정확성과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 남은 이틀도 페이스 잃지 않고 잘 치겠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퍼트 감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남은 이틀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타수를 많이 줄여보겠다"고 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또 다른 장타자 황유민은 티샷과 퍼트에서 다소 흔들린 끝에 1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이날 황유민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4%(9/14)에 불과했고 비교적 짧은 2~3m 퍼트도 3개를 놓쳤다. 박지영과 김우정, 김민솔은 5언더파 공동 5위이고 지난 주 대회 우승자 김민선은 3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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