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선두를 달리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이 후끈 달아올랐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후원하는 CJ그룹은 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진행된 대회 1라운드의 관중 수가 3만 8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라운드 관중은 3만 90명이었는데 약 26% 증가한 수치다.
대회 첫날 흥행을 책임진 건 셰플러, 조던 스피스(미국), 김시우였다. 뉴저지주에서 태어났지만 텍사스에서 자랐고 텍사스대를 졸업한 셰플러는 지금도 텍사스에서 살고 있다. 셰플러의 텍사스대 선배인 스피스도 댈러스 토박이고 김시우는 댈러스 주민이라 갤러리가 많이 몰렸다. 대회 첫날 3000여 명의 갤러리가 이 조를 따라다녔다.
CJ그룹에 따르면 ‘댈러스 3인방’의 경기가 진행 중일 때 티켓 판매 금액은 약 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갤러리가 몰리면서 굿즈 등 머천다이즈 판매 수치도 눈에 띄게 높아져 지난해와 비교해 35%가 상승했다. 유료 주차 구매도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셰플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2라운드는 아침부터 쏟아진 폭우와 뇌우로 오전 9시 46분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4시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셰플러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를 낚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셰플러의 시즌 첫 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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