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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 외침에, 김영록 전남지사 "어디서 감히 신성한 5·18묘역서 정치적 쌩쑈"

“필요할 때만 찾는 호남…부끄럽지 않냐"

尹 불법내란 후 행적부터 공개해야 직격

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덕수 전 총리가 광주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반발에 가로 막히자 "저도 호남 사람"이라며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2일 광주를 찾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시민 단체의 반발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하자 목청껏 외친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라는 발언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모멸감을 느끼고, 호남무시 발언”이라며 “무장군경을 동원한 윤석열 불법내란 계엄 내각의 국무총리로서 무엇을 하였는지 그 당시 이후 행적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 제공=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3 불법 비상계엄후의 당신의 행적을 보면 우리 호남인들을 당혹케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호남인들과 우리 국민들은 5·18당시 무장군인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된 깊은 상흔과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어디서 감히 신성한 5·18민주묘역에서 호남인들을 우롱하는 정치적 생쑈를 하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려먼서 “공직에 있을 때 호남인이라고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자기 필요할 때만 찾고 드러내는 호남, 역사와 정의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출마선언은 자유이지만 국민들은 당신의 행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헌신적인 공직자들을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호남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염치라도 되찾기를 바란다. 역사와 정의 앞에 진솔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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