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전자 전시회 'PCIM 유럽 2025'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첨단 반도체 소재와 실리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까지 열리는 PCIM 유럽은 전력·전자, 지능형 모션, 재생 에너지, 에너지 관리 분야의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제품개발과 연구개발(R&D)를 하는 산학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국제 행사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차 및 산업용 등에 쓰이는 고전력 반도체 패키지·모듈에 적합한 세라믹 기판과 반도체 밀봉 소재(EMC), 방열 실리콘 등 첨단 소재를 선보인다.
특히 KCC는 이번 전시회에 자회사이자 세계 3대 실리콘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모멘티브와 함께 참가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양사는 고전력 반도체 및 파워모듈에 적용 가능한 세라믹 기판 및 EMC 소재와 실리콘 소재를 통합해, 반도체 패키지를 위한 토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KCC가 대표 제품으로 소개한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은 구리 회로와 세라믹 사이의 접합력을 강화해 고출력 반도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가 뛰어나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산업용 파워 모듈에 적합한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 등 다양한 세라믹 소재와 EMC 제품군도 전시됐다.
KCC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사의 반도체 소재와 모멘티브의 실리콘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토털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반도체 산업의 첨단 소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짐과 동시에, 실리콘과 반도체 소재를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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