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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안마의자 생산기지…"자동화 기술로 품질 자신"

■세라젬 천안타운 가보니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 우려에

3년 간 200억 들여 스마트공장 구축

한국산 제품으로 美 시장 공략 강조

충남 천안시에 있는 세라젬 천안타운에서 작업자가 제품 최종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라젬




7일 충남 천안의 세라젬 천안타운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100m 길이의 생산 라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긴 라인임에도 현장 직원 수는 불과 15명이었다. 생산 라인 앞 뒤에 배치된 대형 로봇 2대와 이송 로봇인 이재기 4대가 중간중간 배치 돼 있었고, 불량 검사 시스템도 자동화 돼 있었다. 조립 및 검사, 포장까지 대부분 과정이 무인화 된 상태로, 직원들은 단순 조립 작업이나 리모콘 동작 검사 등만 수행하고 있었다. 김풍기 세라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3년 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면서 품질 균일화는 물론 생산량이 구형 라인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제조를 해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에 있는 세라젬 천안타운에서 세라젬 제품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중간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세라젬


세라젬 천안타운은 국내 유일한 안마의자 생산기지다. 일반적으로 생산원가 등을 고려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경쟁사와는 다른 행보다. 현재 천안타운에는 세라젬의 주력 제품인 ‘마스터 V’ 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37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김 CPO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함께 중국 단일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 공장 자동화를 추진했는데 미국발 관세 이슈로 옳은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는 경쟁사들은 100%가 훌쩍 넘는 중국산에 대한 관세에 제3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세라젬은 주력 제품인 마스터 V 시리즈는 한국에서, 전통적인 안마의자 형태인 ‘파우제’ 등은 세라젬 중국 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 CPO는 “중국 생산이 처음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내재화 추진이 정답”이라며 “급변하는 상황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도록 한국 생산과 중국 생산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 속 한국 생산 품목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에 있는 세라젬 천안타운에서 김풍기 세라젬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공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라젬


세라젬의 이러한 전략은 천안공장에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인 4번째 생산 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4번째 생산 라인은 기존 라인과 달리 전통적인 안마의자 형태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 중국법인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한국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라젬은 우선 이달 까지 생산라인 구축을 완성 한 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파우제 시리즈까지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CPO는 “국내에서 생산된 안마의자가 나오면 시장에서 경쟁사 제품과 품질 등에서 절대적 비교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라젬의 미래 주력 시장이 될 미국 시장에 대부분 투입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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