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원 전용 인공지능(AI) 전환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글라우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성장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글라우드는 9일 86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 울산팁스벤처조합, 세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해당 벤처캐피털(VC)들은 글라우드의 기업가치를 28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글라우드는 치과병원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디지털 진료 워크플로우, 치과 의료 데이터 관련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저스트스캔'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인 '저스트프린트5’ 와 ‘벨루가 AI 보철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보철 디자인 및 제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구강스캔 후 30분 내 고품질 보철물을 환자에게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라우드는 지난 1월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전시회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글라우드는 무치악 환자를 위한 틀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을 준비 중이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치과 진료에서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저스트스캔의 출발점”이라며 "기술을 통해 치료 시간을 줄이고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해,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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