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805만 5385 유로) 단식 3회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131위·세르비아)를 2대0(6대3 6대3)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4월 바르셀로나오픈 준우승 이후 오른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지난달 마드리드오픈에는 불참했다. 약 3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이날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알카라스는 다리 근육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뛰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몸 상태는 좋다”며 “통증 없이 움직임이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와 16강 진출을 다툴 상대는 라슬로 제레(64위·세르비아)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신네르는 최근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모두 마쳤다.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되는 신네르는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2회전에서 마리아노 나보네(99위·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그는 이달 말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18일 개막하는 제네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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