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처럼 떨어지던 고용 지표가 4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18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시장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역사적 저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 3월의 경우 15만4000명(1%) 늘었는데, 이는 고용보험 증감률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4월에는 1.2% 증가율로 이 최저점을 벗어났다. 다만 4월 증가율도 코로나 사태가 있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지표도 진정세가 확인했다. 4월 신규 신청자는 10만3000명으로 2%(2000명) 증가했다. 3월 13만7000명이 신청한 상황과 비교하면 신청자 수가 크게 줄었다.
고용시장에서 건설업 부진은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은 일자리 상황이 개선됐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월 고용보험 가입과 구직급여 상황이 조금 완화된 분위기”라며 “(고용보험은)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고 있다, 금액 보다 신청 인원이 중요한 구직급여 신청 증가폭(전년동기 대비)을 보면 2월 2만3000명에서 3월 6000명, 4월 2000명으로 점점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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