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가산단의 지하에 묻혀 있는 각종 위험물질 배관이 통합 관리된다.
울산시는 13일 남구 부곡동에서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통합안전관리센터는 부지면적 6000㎡, 연면적 2340㎡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통합관제실과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156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23년 10월에 착공해 이날 준공됐다.
196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울산국가산업단지에는 각종 배관이 밀집돼 있다. 위험물질 배관은 1526㎞이며 이 중 20년 이상 된 배관은 916㎞에 이른다. 60여 년간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노후화와 과밀화로 폭발과 화재 등 사고 위험 요인이 증가했다. 또한 이송물질에 따라 개별법 적용을 받고 있어 지하배관의 안전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6억 원을 확보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추진 협약을 맺은 후 2023년 10월 착공해 센터를 준공하게 됐다.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으로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배관의 안전관리와 실시간 통합관제, 안전관리자 교육 등이 가능해져 국가산단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 준공으로 CCTV와 같은 디지털 기반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첨단 기술을 융합해 한층 더 지능적이고 체계적인 산업단지 안전망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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