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유상증자를 계획한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자 회사가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14일 루닛은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회사는 올해 운영자금 목적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밝힌다"며 "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내용과 일치하는 변함없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관련 루머가 확산되며 이날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5600원) 하락한 4만 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닛은 “회사 운영을 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자금 목적의 유증은 계획에 없다”며 "추후 현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조달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도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주주가치에 반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은 활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 1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오픈하고 주주 친화적인 콘텐츠로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증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약속한 만큼 악성루머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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