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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4년만의 유증, 우리사주조합에 쏠리는 눈 [마켓시그널]

우리사주, 1인당 약 7225만 원 배정

평균 연봉 8900만원 보다 낮은 수준

회사 미래 확신 있어야 유증 참여 높아

2021년 유증 땐 청약률 98.7% 달해





포스코퓨처엠(003670)이 4년 만에 조 단위 유상증자를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는 높은 청약률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우리사주조합이 이번에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흥행과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기발행주식의 14.82%인 1148만 3000주(약 1조 1001억 원)를 신규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발행 예정 물량의 20%(229만 66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예정 발행가액 9만 5800원 기준 약 22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퓨처엠 직원 수는 3045명으로 이들이 모두 청약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한 사람이 소화해야 하는 물량은 약 7225만 원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 8900만 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 1월에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로 약 1조 2735억 원(발행가액 7만 7300원)을 조달했다. 이때는 발행주식의 11.8%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다. 당시 포스코퓨처엠 직원 수는 1758명으로 한 사람당 약 8548만 원이 배정된 셈이다. 배정 물량은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인 5800만 원의 1.5배 수준이었지만 청약률은 98.7%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조합의 높은 청약률은 그만큼 직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1년 유상증자 신주 상장 당시 주가는 11만~12만 원 수준이었는데 우리사주조합 취득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는 1년 뒤에도 주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023년 상반기까지는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주당 7만 7300원에 주식을 취득한 직원들은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관건은 과거보다 1인당 배정되는 물량은 줄어들고, 평균 연봉은 올라간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얼마나 호응할지다. 주가가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예상 발행가액과 현재 주가 사이의 괴리율도 약 15% 수준이라 1년이라는 보호예수 기간이 직원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우리사주조합 실권 물량이 발생하면 이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이전되기 때문에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SK이노베이션(096770)롯데케미칼(011170) 유상증자 당시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은 각각 64%, 60%를 기록했는데 신주 상장 1년 뒤 주가는 모두 신주 발행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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