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풀’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통한다. 작년 우승자이기도 하지만 승률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도 박현경이 조별 리그 1위에 올라 쉽게 16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예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위 시드인 박결과의 첫 날 대결에서 무승부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 패배를 당해 무승부를 기록한 게 너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박현경 뿐 아니라 예상 외로 패배를 당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 톱랭커들이 유난히 많았던 하루였다.
이날 32개 승부 중에서 무승부가 된 건 모두 7경기나 된다. 박현경과 박결 대결 외에 ‘이가영 대 성유진’ ‘이제영 대 허다빈’ ‘마다솜 대 리슈잉’ ‘한진선 대 이소영’ ‘최가빈 대 홍현지’ ‘박지영 vs 이준이’가 승자를 찾지 못한 승부였다.
흥미로운 승부 중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이예원, 방신실, 황유민, 고지우, 홍정민, 김수지, 박민지 등일 것이다. 과연 첫 날 승리를 따내지 못한 작년 3승자들인 박현경, 박지영, 마다솜이 과연 2라운드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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