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5개월간의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보다 강화된 대책들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취약계층 보호 강화다.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지정쉼터 188개소를 운영하며 특히 올해는 연장쉼터(오전 9시~오후 9시)를 기존 14개소에서 26개소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여기에 25개 경로당에는 부식비를 월 10만 원씩 4개월간 지원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돌봄을 강화했다.
또한 개롱역, 석촌역 등에 스마트 그늘막 20개소와 고정형 그늘막 4개소가 추가 설치돼 시민들의 일사병 예방 효과가 높아질 전망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고, 태양광 전력을 사용하는 장치다.
수방대책도 강화됐다. 송파구는 이례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4월부터 풍수해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이재민 구호, 재해취약지 정비, 침수취약지 방재시설 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폭염도 재난이라는 인식하에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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